해외영화
2022년 3월 12일
로버트 패틴슨의 배트맨이 드디어 막을 열었다.. <더 배트맨>
오랜만에.. 드디어.. 배트맨이 제대로 돌아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배트맨 시리즈 이후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와 영화가 잠시 비수기였으나, 이번에 다시 성수기를 예고하는 영화가 나왔다. 바로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 맷 리브스 감독이란 이름은 생소했는데, 필모를 보니 나름 믿음이 갔었…
오랜만에..
드디어..
배트맨이
제대로 돌아왔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하고,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배트맨 시리즈 이후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와 영화가 잠시 비수기였으나,
이번에 다시 성수기를 예고하는 영화가 나왔다.
바로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더 배트맨>!!!
맷 리브스 감독이란 이름은 생소했는데,
필모를 보니 나름 믿음이 갔었다!
이번 “더 배트맨”은 기존 시리즈가 갖고있는 무게감과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꽤나 큰 신선함 또한 장착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신선함이 이번 배트맨의 가장 큰 가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번째 신선함은 당연 “로버트 패틴슨” 캐스팅일 것이다.
마이클 키튼, 크리스찬 베일, 벤 에플랙 등등 어마어마한 전달력과 중후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전 캐스팅과는 나이차 뿐만 아니라 사뭇 다른 이미지의 캐스팅이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보다 더 차갑고 꽃미남의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그러나 맷 리브스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쓸 때부터 로버트 패틴슨을 상상하면서 썼다고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영화에서는 브루스 웨인이 처음 배트맨이 되고 2년 정도밖에 안 지난 시점이기에
보다 더 어린 배트맨이 나올 수 있던 것이었다.
로버트 패틴슨 또한 이런 시점에 있는 브루스 웨인이기에
스스로에 대해 더 혼란스럽고 어두운 배트맨을 연기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사회적으로 여유로운 브루스 웨인과는 확연히 대비되었고,
이런 부분에서 로버트 패틴슨과 아주 잘 어울렸다.
또 다른 신선함은 이 영화 속 악당의 구조다.
이전의 배트맨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히어로물에는 또렷한 악당 역할이 등장해 사건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더 배트맨”에서도 ‘리들러’라는 악당이 중심이 되어 스토리가 전개되지만,
‘펭귄’과 ‘팔코네’라는 악역이 서브라 하기 아쉬울 정도로 그 존재감이 아주 크다.
(특히 콜린 파렐이 연기한 펭귄은 비교적 짧은 등장에도 배트맨과의 추격씬 등,
인상적인 장면들을 꽤나 많이 남기고 갔다.!)
이 뿐만 아니라, “더 배트맨” 속에선 악당이라는 기준을 허물어버린다.
우선 리들러는 부패한 권력자들을 차례로 살해하는데, 살해 당한 인물들이 피해자처럼 보이면서도
앞뒤가 너무나도 다른 부패한 인간으로도 비춰지면서 혼란을 주기도 한다.
그 안에는 반전의 인물 또한 포함돼있다.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에서도 악역의 잔인한 행위가 왠지 모르게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데,
이 영화에서도 아이러니한 설득력이 있다.
바로 이 지점이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보게하는 거울 역할을 하고,
이 영화는 우리에게 그 거울을 당면하게 한다.
그 앞에 선 우리의 모습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하나로 연결해주는 듯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이 영화 속에서 결코 악하지 않다고 자부할 수 있는 인물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주인공인 배트맨 또한 쉽게 빠져나가기 어려워 보인다.
영화 속 대사에서도 이 부분을 제대로 드러낸다.(스포주의)
“I am vengeance.”(“나는 복수다.”)
극 초반 부분에서 배트맨이 나타나자 범죄자가 “Who are you?”라는 물음에
배트맨이 그를 단번에 제압하고 뱉는 대사다.
그리고 극 후반 부분에서 경찰이 리들러의 분신에게 “Who are you?”라고 묻자 그 악당은 답한다.
“I am vengeance.”
이를 통해 배트맨의 이중성이 드러남과 동시에 결국 복수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리들러를 연기한 폴 다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히스 레저, 톰 하디 등 이전 배트맨 악당들과도 확연히 대비되는 이미지다.
지극히도 멀끔하고 지극히도 평범해서 오히려 더 소름끼치는 페이스를 소유하고 있다.
영화 ‘옥자’이서도 그 존재감이 특출났는데, 명실상부다.
“더 배트맨”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배트맨과 캣우먼의 아찔한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 속 반복되는 대사처럼 결코 선을 넘지 않는 이 둘의 관계는 언뜻 보면 건조해 보일 수 있지만,
그 내면의 진솔함과 깊은 울림이 고스란히 전달돼 더 안타깝고 이전 시리즈와 비교했을때 풋풋했다.
마지막으로 좋았던 부분을 더 언급하자면,
영화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영화 음악이었다.
특히 리들러의 첫 등장 씬에서 나오는 음향 사운드와 음악은 마치 공포영화와 같은 긴장감을 줘
극초반부터 관객을 압도시킨다..!
“더 배트맨”은 마블 히어로물에 익숙한 우리에게 한편으론 새롭게, 한편으론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트맨의 팬이라면, 이 영화가 브루스 웨인의 새로운 비밀을 풀어주고
새로운 시점에서의 배트맨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범죄 스릴러 추적 장르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스토리가 탄탄한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다른 히어로물 보다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