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2024년 8월 5일
영화[파일럿] 또 터졌다!! 배우 조정석의 코미디와 사회적 이슈를 유쾌하게 다루는 담대함! (feat. 후기, 쿠키, 명대사, cgv티켓)
몇달 전 옥외광고에서부터 시선을 끌었던 영화 "파일럿"의 포스터!! '어 뭐야!! 조정석이 여장을???' 이미 조정석의 헤드윅까지 봤던 나로선,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반신반의였는데.. 예고편만 봤을때에도 대충 예상되는 스토리.! (기장으로서 어떤 이유로 실패를 겪고 여장을 해서 재기를 꿈꾸는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너무 비현실적이진 않나..…
몇달 전 옥외광고에서부터 시선을 끌었던
영화 "파일럿"의 포스터!!
'어 뭐야!! 조정석이 여장을???'
이미 조정석의 헤드윅까지 봤던 나로선,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그와 동시에 반신반의였는데..
예고편만 봤을때에도 대충 예상되는 스토리.!
(기장으로서 어떤 이유로 실패를 겪고 여장을 해서 재기를 꿈꾸는 이런 내용이지 않을까,
너무 비현실적이진 않나...)
아마 대개 이런 의구심을 품었을테지만!!!
이런 모든 의구심을 호기심으로 단번에 바꿔주는건 역시나
배우 조정석의 힘!!!!
(이래서 '믿고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참으로 대단한거구나 ㅎㅎ)
그렇게 영화를 보러 여의도CGV로 달려갔고,
코믹 그 이상의 감명을 받고 그 후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역시나 조정석
그간 배우 조정석이 매체에서 대중들에게 보여준 연기는
더할나위없이 다채롭고 매력적이었다.
'건축학개론'으로 시작해
'관상'
'나의사랑 나의신부'
'형'
'엑시트'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등
손으로 셀수없이 수많은 명작에서 명연기를 펼친 바 있던 배우이자
코믹, 멜로, 액션.. 모든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
영화 "파일럿"에서도 역시는 역시였다ㅎㅎ
이 영화의 경우 여장을 하고 재취업을 한다는 다소 황당스러운 상황을
충분히 납득시켜줬다는 부분에서 특히 더 박수를 보내고싶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실은 누가봐도 남자인데..'라는 의구심이 전혀 들지 않았던게 신기할 정도다!
그만큼 틈만 나면 폭소하게 만들고, 인물의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든 그의 연기력이 대단했다.
전자에 치우치면 가볍고,
후자에 치우치면 '이게뭐지?' 싶었을텐데
역시나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매력 덕분에 맘편히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과연 한정우x한정미 역할에 조정석을 대체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2. 조연들의 환상 하모니
이 영화는 한정우와 여장 한정우(=한정미) 를 중심으로 각 조연들과의 관계가 나눠져있다.
한정우-한정미(한선화) = 남매
한정우-윤슬기(이주명) = 사건의 중심
여장 한정우-윤슬기 = 베프
한정우-서현석(신승호) = 선후배, 서현석이 선망함
여장 한정우-서현석 = 선후배, 서현석이 집적댐
.
우선 남매 콤비가 주는 코미디가 너무 재밌었다 ㅎㅎ
극 중 한선화가 맡은 한정미는 ASMR 뷰티 유튜버인데, 이런 캐릭터 요소를 정말 찰떡같이 잘 소화해낸다.
전작 '술꾼여자도시들'에서의 임팩트있는 모습처럼 이 영화에서도 임팩트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그 오빠에 그 동생이 그대로 드러난다!
특히 인상깊었던건 윤슬기와의 관계였다.
여장 한정우와 동성친구(?)로서 느껴지는 우정 모먼트는 색다른 로맨스였다.
우정같으면서도, 로맨스인 것 같은.. 동시에 우정과 로맨스의 경계는 무엇일까라는 물음표가 박혔다.
이 영화가 주로 다루고 있는 젠더이슈를 색다르게 보여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정과 로맨스 모두 젠더라는 경계를 초월한 우리들의 순수한 마음이지 않을까.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승호 배우의 서현석 캐릭터도 매력넘쳤다.
능구렁이 캐릭터에 말투도 우직한듯 뱀처럼 요염한게 내 주변 몇몇 친구가 떠오를정도로
아주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였다.
웹드라마 '에이틴'때부터 눈이 갔던 배우였는데.!
'DP'에서도 그렇고, 이번 영화 "파일럿"에서도
분량에 비해 월등히 큰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옥상에서 한정우가 펴준 우산을 받은채 담배피며 대화나누는 그 짧은 씬이 되게 강렬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를 단번에 납득시키는 장면!!
앞으로도 기대된다ㅎㅎ
+엄마와의 관계!!
한정우의 어머니인 김안자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다!!
이찬원의 극강팬으로서 찬또 성지순례를 다니는 설정이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유쾌했다ㅋㅋ
요즘 세대에 나올 수 있는 어머니 캐릭터를 지극히 잘 반영해 코미디로 승화해내는 센스ㅎㅎ
무엇보다도 내가 꼽은 이 영화의 제일 명대사는 바로 어머니의 대사이기도 하다!
쪽팔리게 살진 말자! 오케이?
김안자(오인애)
흔한 대사이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주는 울림이 꽤나 진했다.
이 한줄만 가슴속에 품고 살아도 삶이 나쁘지 않겠다는 믿음과 위안을 준다.